야구
[마이데일리 = 고흥 김진성 기자] 시선집중이다.
야시엘 푸이그(32)가 키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자마자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푸이그는 10일 오후 자가격리에서 해제, 입국한지 1주일만에 선수단에 합류했다. 고형욱 단장, 홍원기 감독,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거쳐 훈련에 참가했다.
홍 감독은 푸이그를 두고 "트레이닝 파트, 코치들과 상의해 다르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자가격리를 마친 직후라서 3일부터 훈련한 기존 국내 타자들보다 컨디션이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첫 날에는 '살살' 훈련할 것으로 보였다.
아니었다. 푸이그는 첫 날부터 국내 타자들과 똑같은 수준의 훈련을 소화했다. 강병식 타격코치, 오윤 타격코치가 토스해준 공을 가볍게 받아치는 훈련에 임했다. 풀스윙은 아니었지만, 사실상 풀스윙인 듯한 모습이었다.
푸이그가 타격 위해 상체를 돌릴 때마다 터질 듯한 허벅지가 단단하게 하체를 지탱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점점 스윙 스피드와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었다. 마치 고흥 거금야구장에 설치된 그물을 찢어버릴 듯했다.
취재진을 비롯해 키움 구성원들도 푸이그의 타격을 눈 여겨 봤다. 푸이그 역시 이용규, 이정후, 김휘집 등 국내선수들과 한 조에 섞인 채 이들의 타격을 살펴보고 피드백을 주고 받기도 했다. 에이전트 역시 그라운드 밖에서 조용히 지켜봤다.
푸이그에 대한 키움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박병호(KT)가 빠져나간 4번 타자 공백을 메울 최적임자다. 이정후~푸이그로 이어지는 쌍포가 올 시즌 키움의 최대무기다. 키움은 푸이그가 컨디션을 좀 더 올리고, KBO리그에 적응해 한국야구를 평정하길 기대한다.
[푸이그. 사진 = 고흥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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