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우여곡절 끝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대성의 미드레인지 게임이 빛났다.
오리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명 발생하면서 9일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다. 머피 할로웨이가 확진자 중 한 명이었다. 심하게 앓았고, 아직도 후유증이 있다. 베테랑 제임스 메이스의 부하가 극심한 상황.
할로웨이는 복귀전서 26분24초간 뛰며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리바운드가 적긴 했지만, 여전히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걸 감안하면 괜찮았다. 메이스도 서서히 경기력을 올리는 상황. 한 숨 돌렸다.
이날 오리온의 히어로는 단연 이대성이다. 3점슛 2개 포함 37점을 퍼부었다. 3점슛 시도는 네 차례에 불과했고, 두 개를 넣었다. 돋보인 건 2점슛이다. 16차례 시도해 13차례 성공, 무려 81%라는 고감도 성공률.
이대성은 지난 시즌부터 미드레인지 게임을 강화했다. 스페이싱의 시대, 딥 스리가 일반화됐다. 그러나 외곽슛은 확률 싸움이다. 림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꾸준함도 멀어진다. 때문에 오히려 최근 현대농구서 다시 미드레인지 게임의 중요성이 대두한다. 기복을 줄이고, 팀 공헌의 꾸준함을 담보한다. 이대성은 올 시즌 미드레인지 게임이 한층 농익었다. 그런데 또 3점슛은 가장 중요한 시간에 터졌다. 4쿼터 종료 직전, 연장 시작과 함께 두 방이 나왔다. 이 두 방으로 오리온이 흐름을 잡았다.
KCC는 전창진 감독이 결장했다. KBL은 이날 KCC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결국 전 감독이 확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양택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했고, 송교창도 직전 삼성전 부상 여파로 결장하면서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올 시즌 외곽수비가 약화된 상황. 이대성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힘겨운 승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연장으로 승부를 몰고 갔지만, 한계가 있었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52초만에 3점포를 터트리는 등 연속 5득점에 한호빈의 득점으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연장 끝 100-93으로 이겼다. 2연승하며 19승19패, 단독 5위를 지켰다. KCC는 15승25패로 9위. 라건아가 2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대성.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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