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야산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뒤 그 전력을 이용해 전화번호를 다른 번호로 바꾸는 ‘변작 중계기’를 운영한 보이스피싱 중계기 관리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20대 A씨를 체포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 성남·용인 일대 야산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변작 중계기에 전기를 공급했다.
변작 중계기는 해외 발신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인 ‘010’으로 바꿔주는 장치로 A씨는 이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중계기는 숙박업소나 빈집에서 운영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 야산에서 태양광으로 중계기를 운영하는 신종 수법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A씨 일당에게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기 피해 금액은 4,000여만원 정도로 조사됐지만 수사과정에서 확인되는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총책을 비롯한 보이스피싱 일당의 소재 파악 및 검거에 나섰다.
[참고 사진:AFPBBNews.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