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11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전. 예선 1조에 출전한 이준서(한국체대)가 리우 샤오린 산도르(헝가리), 세바스티엥 르파프(프랑스), 고타 기쿠치(일본)와 한조에서 경기를 했다.
안타깝게도 이준서는 첫 바퀴 네 번째 코너에서 르파프와 부딪히면서 넘어졌고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됐다.
이준서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진 순간 뒤에서 쫓아오던 일본 고타 기쿠치가 점프를 해 이준서를 뛰어넘었다. 이 점프 덕분에 이준서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고타는 3위로 예선탈락했다.
박장혁이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전에서 우다징(중국)의 스케이틀 날에 왼손이 찢어지면서 11바늘을 꿰맸 적이 있어 정말 천만 다행이었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본 선수의 행동을 칭찬’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은 “고타 기쿠치가 점프해서 중심 잡는 거 순발력이 장난 아니다. 고맙다”“점프로 안뛰어 넘었으면 이준서 선수가 다쳤을 수도 있었다. 아찔하다” “고타가 저걸 피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등 칭찬과 고마움을 전하는 댓글로 가득찼다. 고타 기쿠치의 스포츠 정신에 네티즌들 조차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또 다른 쇼트트랙 선수 이야기.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이다. 바로 중국 선수 린샤오쥔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까지만 해도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 임효준으로 잘 알려진 선수이다.
임효준은 한국 국적을 갖고 있을 때인 2019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체력 훈련중 대표팀 후배 선수의 바지를 잡아 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대법원까지 가는 재판 끝에 임효준은 무죄가 확정됐다.
그러는 사이 임효준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2021년 중국으로 귀화, 한국국적을 상실했다. 이때부터 임효준이 아니라 중국인 린샤오쥔이 됐다.
린샤오쥔은 북경 올림픽 동안 연일 SNS을 통해 한때 동료였던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도발하고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글을 남기고 있어 네티즌들조차 혀를 내둘러 정도이다.
지난 9일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린샤오쥔은 ‘내가 가기를 기다려라’는 글을 남기며 도발했다. '다음 올림픽에서 두고보자’‘내가 없으니 금메달을 땄네’라는 비아냥이 담긴 멘트인 것이다.
지난 11일에는 린샤오쥔은 올림픽과 상관없이 '한국 여성보다 중국 여성이 더 예쁜 것 같다’ 외모를 비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 외모를 놓고 비교하는 글을 남기면 성차별로 큰 비난을 받을 수 있는데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린샤오쥔은 희희덕 거리는 멘트를 남긴 것이다.
전직 대한민국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이면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이며 한때는 올림피언으로 활동했던 린샤오쥔은 정말 막장 인성을 드러내며 빙상계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조차 ‘정말 저런 인성을 가진 선수가 중국으로 갔다니 천만다행이다’ ‘스티브 유처럼 입국 비자 발급해주지 말아라’‘선택은 자유지만 지금 행동을 후회하지 않을까’라며 린샤오쥔의 품성에 대해서 실망하고 있다.
[린샤오쥔-고타.사진=선수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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