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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말레이시아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첫날 밤을 앞둔 여성을 대상으로 가짜 피로 채워진 '인공 처녀막'(사진)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말레이트렌드 등 현지 매체는 최근 “가짜 피로 채워진 인공 처녀막이 결혼을 앞둔 여성들에게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성에 대해 보수적이고 여성 인권이 낮은 국가들에서는 혼전 성관계에 대해 ‘더럽다’, ‘오염됐다’는 등 부정적으로 여기며 결혼 전 처녀막 유무’ 여부를 판단하며 여성들의 순결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같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는 “수술없이 순결을 찾아준다”며 “부작용도 통증도 없다”는 제품 설명이 적혀 있다.
해당 제품 업체측도 “사랑하는 남편과 만족스러운 첫날밤을 보내고 싶나요? 당신의 순결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면서 "경제적인 가격에 즉각적인 결과를 제공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할 수 있다"며 "15분이면 순결을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한 세트에 2개가 들어있고 가격은 180링깃(약 5만 1,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얇은 막에 실제 사람의 혈액과 유사한 의학용 적색 염료 액체로 이뤄져 있다. 여성이 질 속에 제품을 넣은 뒤 성관계를 하면 된다. 그럼 15~20분 내에 이것이 녹으면서 적당한 양의 가짜 피가 흘러나오도록 제작됐다.
이러한 종류의 제품은 아프리카, 인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인기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질 내부에 인공 처녀막을 삽입하는 시술이 행해지고 있는데, 병원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무슬림 여성들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인도에 이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관련 논쟁을 벌이다가 결국 해당 제품을 철수한 바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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