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서울에서 또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중구에서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30대 여성이 사망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오후 10시13분쯤 구로구의 한 술집에서 경찰 신변보호 대상이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경향신문이 단독 보도했다.
15일 경향신문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손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로 위급 상황을 경찰에 알렸는가 하면, 위기를 감지하고 지인을 통해 119에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용의자인 남성은 피범벅이 된 상태로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고 한다.
피해자와 술집에 함께 있던 또다른 남성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주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토킹이나 성폭력, 협박 등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 건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016년 4,912건이던 경찰의 신변보호 건수는 2017년 6,889건, 2018년 9,442건, 2019년 1만3,686건, 2020년 1만4,773건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7~44%씩 증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