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보건당국의 신신당부…”발렌타인데이 성관계 때 마스크 착용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태국 보건당국이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기념일인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커플들에게 이색적인 당부를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밸런타인데이에 성관계를 가질 경우 가능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것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 분야릿 수끄랏 생식 보건국장은 지난 12일 “코로나 19는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지는 않지만 밀접한 호흡과 타액을 섞는 행위를 통해서는 감염될 수 있다”면서 커플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함께 만나기 전날 항원 검사도 권고했다.

성관계 시 되도록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지 말고, 키스도 가볍게 할 것도 제안했다.

분야릿 국장은 이와 함께 "가능하다면, 성관계를 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태국 보건 당국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연속 1만명이 넘는 가운데,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태국에서는 많은 남녀가 밸런타인데이에 데이트를 하거나 선물을 주고받을 뿐 아니라 성관계를 갖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태국 사람들이 지난 1월 14일 방콕 시내에서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AFPBBNews.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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