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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폴 인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를 비판했다.
2003년 8월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이적한 호날두는 유망주에서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2009년까지 활약하며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 69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 발롱도르를 처음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전성기를 맞이한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거쳐 이번 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맨유 복귀전이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린 호날두는 복귀 후부터 2021년 12월까지 14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2년에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팀이 좋지 못한 경기를 치렀을 때 응원 온 팬들을 무시하고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도 보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5일(한국시간) "인스는 호날두가 맨유에 나쁜 본보기가 됐다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스는 '겐팅 카지노'와의 인터뷰에서 "이 선수는 그가 처음 올드 트래퍼드에서 뛰었던 19년 전의 호날두가 아니다. 37세의 호날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스는 "사람들이 호날두가 클럽과 젊은 선수들을 위해 훌륭한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을 때 우리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그는 경기장 출입구로 내려가 그의 장난감들을 유모차 밖으로 던지고 있다. 이것은 나에게 있어 나쁜 예다"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행동한다는 뜻이었다.
인스는 호날두의 부진한 경기력에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호날두는 커리어의 황혼기를 보내는 선수다. 그가 만약 리그 최하위 팀인 번리를 상대로 선발로 나오지 못했다. 무언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번리와의 경기(1-1 무)에서 호날두는 교체로 출전해 22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한편 맨유는 16일 오전 5시 15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맨유는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호날두는 2022년 첫 골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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