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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라파엘 바란(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맨유 이적은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바란은 2021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맨유가 바란 영입을 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2011년 맨유는 바란 영입을 원했다. 당시 바란은 프랑스 RC 랑스 소속이었다. 맨유는 바란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레알의 단장이었던 지네딘 지단이 바란을 하이재킹하는 데 성공했다. 바란은 10년 동안 레알에서 활약한 후 맨유에 이적했다.
바란은 14일(한국시간) 맨유와의 인터뷰에서 이적에 대해 "운명처럼 느껴졌다. 오랜 추억이 있는 맨유는 항상 나에게 특별한 클럽이었다"라며 "나는 항상 이 클럽에 관심이 있었다. 예를 들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훌륭한 경기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확실히 맨유는 훌륭한 클럽이다. 나는 항상 맨유를 찾아봤다"라고 말했다.
바란은 EPL 무대를 처음 경험했다. 맨유에서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중반 사타구니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부상 복귀 후에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EPL에 대해 바란은 "경기들은 매우 어렵다.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경기에서 이길 수도 있고 10분만 있어도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에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다. 강도는 정말 놀랍다. 모든 팀이 정상급의 선수들 보유하고 있다. 전술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각지에서 많은 선수와 코치들이 왔다"라며 "서로 다른 문화와 스타일의 선수들과 정신들이 섞여 있다. 그래서 EPL이 최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바란은 이미 팀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친한 동료로 폴 포그바를 꼽았다. 포그바에 대해 "내 생각에 다른 유형의 리더십을 갖고 있다. 포그바는 더 충동적이고 더 에너지가 넘친다. 나는 더 차분하고 더 분석적이고 실용적이다"라며 "관점의 차이가 있다. 내 생각에 한 팀에 서로 다른 리더십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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