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실 한국가스공사의 졸전이었다. 그러나 경기막판 삼성의 수비조직력이 더 불안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코로나19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운 구단이다. 그러나 경기력은 불안하다. 주축들이 뛸 수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불안한 수비 문제가 계속 드러난다. 기복이 있는 공격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반면 삼성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직격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객관적 전력이 처진다. 다니엘 오셰푸는 결국 퇴단했다. 토마스 로빈슨은 심판들의 판정에 여전히 어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평소보다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어시스트도 많이 했다. 때문에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3쿼터까지 한국가스공사의 2점 리드. 4쿼터에도 역전을 주고 받는 혈투가 벌어졌다. 가스공사는 경기종료 35초전 김낙현의 패스를 받은 전현우의 좌중간 3점포로 2점 리드. 삼성은 순간적으로 전현우에게 완벽한 오픈 기회를 내줬다.
삼성은 경기종료 21초전 로빈슨의 도움을 받은 김동량의 득점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가스공사는 경기종료 4초를 남기고 김낙현의 돌파로 승부를 갈랐다. 역시 삼성의 수비 문제가 있었다. 김낙현의 돌파를 누구도 차단하지 못했다.
삼성도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 로빈슨의 선택이 아쉬웠다. 남은 시간을 감안할 때 1대1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 림 어택을 통해 가스공사 수비를 거의 완벽하게 찢었지만, 우측 코너를 봤다. 그대로 올라갔다면 동점으로 연장까지 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3점슛 찬스를 보면서 역전까지 노린 게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패스가 도달하는 찰나에 경기도 끝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95-93으로 이겼다. 18승24패로 8위. 김낙현이 3점슛 4개 포함 24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하위 삼성은 9연패하며 7승32패. 로빈슨이 16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김낙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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