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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김예림(19)과 유영(18·이상 수리고)이 목표였던 TOP 10 진입과 동시에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김예림과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모두 프리스케이팅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파문'으로 얼룩졌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피겨선수권대회의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의 선수 자격을 정지했다가 철회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 판결이 내렸다. 따라서 지난 14일 발리예바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IOC 이사회는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에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고, 발리예바가 상위 24위에 포함돼 프리스케이팅으로 진출할 시 25위 선수를 프리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예림은 4조 첫 번째, 유영은 5조 세 번째로 나섰다. 먼저 연기를 펼친 김예림은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선곡한 김예림은 이날 트리플 러츠에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더블 악셀 이후 플라이 캐멀 스핀, 트리플 플립,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으로 이어지는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김예림은 연기가 끝난 뒤 다소 아쉬움을 표했지만, 67.78점을 따내며 전체 9위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유영의 연기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유영은 레프트오버 OST 월링 윈즈에 맞춰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러츠에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플라이 캐멀 스핀, 레이백 스핀, 트리플 플립,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으로 이어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유영은 트리플 악셀 회전수에서 약간의 감점을 받았지만, 큰 문제 없이 연기를 소화했고, 70.34점을 기록하며 전체 9위로 프리스케이팅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발리예바였다. 유영이 연기를 펼치기 직전에 등장한 발리예바는 압도적인 실력차를 선보였다. 약물의 힘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선보인 연기가 완벽했다. 발리예바는 82.16점의 성적을 손에 넣고 프리스케이팅 무대를 밟게 됐다.
발리예바가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하면서 25위에 오른 핀란드의 제니 사리넨도 프리 진출행 티켓을 따냈다.
[유영(첫 번째 사진), 김예림(두 번째 사진), 카밀라 발리예바(세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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