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작년에 160km까지 던졌다"
허풍이 아니다. 삼성에 새로 합류한 알버트 수아레즈(33)는 지난 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면서 실제로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려 주목을 받았다.
수아레즈의 160km 강속구가 더욱 주목을 받은 이유는 그의 동생이자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투수인 로베르토 수아레즈(31)도 163km 강속구를 던졌기 때문. 일본 언론에서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60km 형제가 탄생했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동생 로베르토는 오승환의 대기록을 넘어선 주인공이기도 하다. 로베르토는 지난 해 42세이브를 거두며 역대 한신 외국인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 오승환이 기록한 41세이브. 이제 오승환은 형 알버트의 새로운 동료가 됐다. 묘한 인연이다.
삼성은 당연히 수아레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데이비드 뷰캐넌, 호세 피렐라 등 일본프로야구 출신 선수들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삼성은 수아레즈 역시 한국야구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수아레즈가 뷰캐넌, 피렐라와 절친한 사이라는 점에서 한국야구 적응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즈는 "뷰캐넌은 한국에서 2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다. 나는 한국에서 뛰는 것이 처음인데 한국 타자들에 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피렐라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다. 같이 뛰는 것은 처음이다. 여태껏 다른 팀에서 상대를 했었다. 같이 뛸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도 전했다.
수아레즈의 주무기는 역시 패스트볼이다. "작년에 160km까지 던졌다"는 수아레즈는 "올해도 160km 근처로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패스트볼 외에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그는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혀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줄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수아레즈는 자가격리 해제 후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합류,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눴다. 신고식 역시 빠질 수 없는 행사인데 수아레즈는 춤과 노래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동료들을 즐겁게 했다는 후문이다. 160km에 달하는 묵직한 공도 일품이지만 동료들과 어울리려는 쾌활한 성격도 벌써부터 합격점을 받고 있다.
[삼성 새 외국인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신고식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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