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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세르베트 세틴이 김민재와 설러이의 이적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최근 나폴리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다. 터키 매체 NTV스포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나폴리의 지운톨리 단장이 일주일내로 이스탄불에 와서 김민재 이적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뿐만 아니라 수비수 설러이도 지난해부터 이적설로 주목받아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동안 '웨스트햄과 뉴캐슬이 1700만파운드(약 276억원)의 이적료로 설러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세르베트 세틴은 16일 터키 매체 포토스포르를 통해 페네르바체 등 터키 정상급 팀들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세르베트 세틴은 "나는 김민재와 설러이 모두 좋아하지 않는다. 베식타스의 수비수들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갈라타사라이의 마르카오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클럽들은 더 좋은 수비수들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좋은 수비수들을 찾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과대평가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세르베트 세틴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터키 쉬페르리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세르베트 세틴은 "페네르바체의 현재 수비진과 과거 수비진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다"며 "내가 활약했던 시기에는 수준이 더 뛰어났던 수비수들이 있었다. 설러이와 김민재는 과대평가 됐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골을 많이 넣지도 못했고 수비도 잘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재와 설러이의 기량을 낮게 평가한 세르베트 세틴은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터키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A매치 59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현역시절 터키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던 세르베트 세틴은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 소속으로 각각 터키 쉬페르리가에서 2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던 수비수다.
[페네르바체와 터키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세르베트 세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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