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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연우진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 보여준 수위 높은 노출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 취사병 무광을 연기한 연우진을 17일 화상으로 만났다.
중국 반체제 작가 옌롄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 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조성하)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의 장철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연우진이 맡은 무광은 고향에 있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출세만을 목표로 하는 모범사병이지만 사단장 사택의 취사병이 된 뒤 수련과 이성, 욕망을 사이에 두고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펼친다. 연우진은 무광이 겪는 번민과 변모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상대 배우 지안과 파격적인 정사 장면을 소화해냈다.
연우진은 "물리적인 시간이 한정돼 있어서 지체할 수 없었다. 최대한 장 감독, 지안을 배려하며 촬영하려고 했다. 어려운 장면이 많은 촬영이었다"라며 "누구하나 상처받지 말았으면 했다. 늘 촬영장에 가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복무하자'란 마음, 최대한 상대를 존중하려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베드신은 항상 전날 저와 촬영 감독, 장 감독, 지안과 동선을 짜며 회의를 했다. 현장에서 우왕좌왕하면 서로 힘들어져서 최대한 준비를 하려고 했다"라며 "장 감독께서 베드신에 대해선 명확한 의사 전달을 해달라고 했다. 장 감독을 향한 믿음으로 잘 소통했다"라고 덧붙였다.
"파격적인 영화인데 부담감보다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는 연우진은 "영화가 가진 특수성과 개성이 있다"라며 "인간의 나약한 본성에 물음을 던지는 영화다"라고 강조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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