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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 결과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 좋지 못한 성과를 냈다. 아다마 트라오레, 두산 블라호비치, 루이스 디아즈는 토트넘의 영입 대상이었다. 하지만 트라오레는 토트넘이 아닌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 디아즈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세 선수를 모두 놓친 토트넘은 이적 시장 막판 유벤투스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를 영입했다.
콘테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외부에서 토트넘을 봤을 때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을 봤다. 하지만 들어 왔을 때 뭔가 깨달았다. 1월에 일어난 일은 쉽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1월에 4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4명의 중요한 선수를 내보내고 단 2명의 선수만을 영입했다. 숫자로만 보면 선수단은 약해졌다"라고 말했다.
벤탄쿠르와 쿨루셉스키를 영입한 토트넘은 브라이언 힐을 발렌시아, 지오바니 로 셀소를 비야레알, 탕기 은돔벨레를 올림피크 리옹으로 임대 보냈다. 델레 알리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콘테는 선수 영입에 대해 "벤탄쿠르와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에 이상적인 유망주다. 토트넘은 준비된 선수가 아니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어린 선수를 찾기 때문이다. 이것이 쟁점이다. 이것이 토트넘의 비전이자 철학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빨리 성장하고 경쟁하고 싶다면 경험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험 있는 선수는 팀 전체의 경험치도 올려준다"라며 "반복하지만 나는 구단의 비전이 유망주를 영입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콘테는 4위 경쟁 및 더 나아가 우승 경쟁을 위해선 즉시 전력감 선수를 영입하길 원했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토트넘의 철학에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3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져있다. 첼시(0-2 패), 사우샘프턴(2-3 패), 울버햄턴 원더러스(0-2 패)에 지면서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토트넘은 오는 20일 1위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그 1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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