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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울산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우여곡절 속에 한국땅을 밟았다.
미란다는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각, 이하 한국시각) 진행한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며 17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란다의 입국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미란다는 당초 지난달 30일 입국 예정이었으나, 같은 체육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서 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미란다는 지난 4일 입국을 앞두고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7일 재검사에서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5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게 되면서 입국 일정이 잡히게 됐다.
우여곡절 속에 입국한 미란다는 "한국에 도착할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입국이 좋은 일로 늦어진 것이 아닌데,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7일간의 격리 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8일 훈련부터 합류가 가능하다.
미란다는 "격리 기간 동안 준비를 잘했다. 팬들이 내게 걸고 있는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7일간의 격리가 남아있는데, 우선 시차 적응이 먼저다. 격리 기간 중에도 열심히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도 미란다의 입국 일정이 잡히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태형 감독은 "늦게나마 합류하지만, 정상적으로 연습을 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미란다가 격리 기간에도 운동을 했다고 한다"고 했다.
꾸준히 운동을 했지만, 한국에서 또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는 만큼 몸 상태를 보고 시즌 준비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캠프 합류하면 체크를 해봐야 한다"며 "정말 무리라고 생각이 들면 늦출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 미란다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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