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스널이 1년 사이에 선수단 지급 인건비를 대폭 줄였다.
영국 ‘더선’은 17일(한국시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1년 사이에 선수단 전체 연봉을 큰 폭으로 감소시켰다”면서 “지난 시즌 아스널 연봉 총액은 1억 5700만 파운드(약 25555억 원)였는데,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올 시즌 연봉 총액은 8720만 파운드(약 1420억 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예년과 비교하면 더욱 흥미롭다. 과거 22년간 아스널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당시 소문난 짠돌이였다. 연봉이 높은 스타선수보다는 값싸고 어린 유망주들을 발굴해 팀을 꾸렸다. 그 당시 연봉보다 지금 아스널 선수단 연봉 총액이 더 적다.
벵거 감독의 마지막 3시즌 동안 선수단의 연봉 총액 평균값은 1억 500만 파운드(약 1710억 원)였다. 벵거 감독이 떠난 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팀을 맡자 아스널 연봉 총액은 1억 6300만 파운드까지 치솟았다. 그리곤 아르테타 감독이 팀을 이어받아 벵거 체제 이하의 연봉 체계를 만들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계획적이었다. ‘밥값’을 못하던 최고 연봉자 메수트 외질을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시켰다. 당초 외질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려 했으나 아르테타 감독은 외질을 경기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압박을 가했다. 결국 외질은 터키로 쓸쓸하게 떠났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처분했다. 오바메양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아스널을 떠났다. 흔히 말하는 ‘먹튀’를 정리한 아스널은 토마스 파티,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니콜라 페페 순으로 높은 주급을 지급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