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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사우샘프턴의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맨유 사령탑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2-23시즌부터 팀을 맡길 새 감독을 찾느라 분주하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랄프 랑닉 감독은 애초에 올 시즌 종료까지만 팀을 맡는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직을 마친 뒤 디렉터로 부임해 맨유의 큰 그림을 예정이다.
여러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고, 현재는 파리 생제르맹(PSG) 사령탑에 올라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유력했다. 아약스 감독 에릭 텐 하흐와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네딘 지단도 자주 언급되는 감독 후보다.
최근 들어 사우샘프턴의 하센휘틀 감독이 맨유 새 감독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맨유 출신 방송인 폴 스콜스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글렌 호들은 “하센휘틀 감독은 맨유에 잘 어울리는 지도자”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하센휘틀 감독은 맨유 감독 자리에 큰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 제안에 관심이 없다.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매주 내 거취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는 에버턴전에서 우리가 어떤 경기를 펼쳐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다. 에버턴전 경기 얘기만 하고 싶다. 지금 저의 모든 관심은 에버턴전 하나에만 집중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이슈들은 미디어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하쉔휘틀 감독은 1967년생 오스트리아 출신 지도자다. 현역 시절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독일 쾰른, 그로이터 퓌르트,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 멤버이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잉골슈타트,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감독을 거쳐 2018년에 사우샘프턴 감독직에 올랐다.
사우샘프턴은 최근 공식전 4경기 무패를 거뒀다.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2승 2무로 순항 중이다. 특히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1-1로 비겼고, 토트넘 원정에서 3-2로 이겼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순위는 10위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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