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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브래드 피트(58)가 전 부인 안젤리나 졸리(46)를 상대로 프랑스 부동산인 샤토 미라발 지분을 불법 매각한 혐의로 고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가 보도했다.
피트는 그들이 2014년에 결혼한 샤토와 그 포도밭의 수익성을 상대방의 동의 없이 팔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졸리가 자신의 허락없이 지분을 러시아 사업가 유리 셰플러에게 팔았다고 밝혔다.
로스엔젤레스 고등법원에 제출된 법원 문서에는 “졸리는 피트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판매를 완료했다”고 지적했다.
미라발 부동산은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의 코렌스 마을에 위치해 있다. 35개의 방이 있는 이 저택은 피트가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말한 해자, 분수, 수도교, 연못, 예배당, 포도밭이 있는 무성한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들은 2008년 2,840만 달러(약 339억원)에 이 부동산을 사들였다. 이 커플은 2014년에 그곳에서 결혼했고 2019년에 헤어졌다.
그리고 지저분한 이혼이 마무리되었지만, 커플은 여전히 양육권과 그들의 상당한 재산을 둘러싼 법정 싸움에 휘말려 있다.
피트는 미라발의 포도밭을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세계 최고의 로제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발전시켰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2013년까지 졸리가 보수공사를 위해 기부하는 것을 완전히 중단한 반면, 피트는 미라발에 수백만 달러를 계속 투자했다.
2021년 1월, "졸리는 서면으로 피트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고통스러운 결정에 도달했다'고 알렸다"고 소송은 주장한다.
소송은 이어 "졸리는 피트와 함께 '가족 사업'으로 미라발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다"며 "그들은 함께 늙어갈 것이라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리는 "개인적인 반대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알코올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에서 어떠한 소유권 지위도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피트는 졸리의 주식을 매입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이후 2021년 10월 스톨리 그룹의 와인 사업부인 테누트 델 몬도는 졸리의 소유지분 50%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러시아 사업가 셰플러가 관리한다.
피트는 이번 매각으로 샤토를 개인 주택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회사를 더 이상 감독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졸리는 피트에 불필요한 피해를 입히면서 스스로 벌어들인 횡재 수익을 회수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피트가 와인 사업에 자본을 쏟아붓는 동안 졸리는 오래 전에 미라발에 대한 기여를 중단했다는게 피트 측의 입장이다.
피트 측은 "이러한 매각은 피트가 자신의 집을 즐기고 그가 개발한 사업을 처음부터 감독할 권리를 박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라발의 성공과 그와 관련된 가치 상승은 졸리가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피트의 성공을 이용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했다.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페이지식스에 "안타깝게도 같은 인물이 법적, 윤리적 의무를 무시한 또 다른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녀는 사업과 가족들의 집을 제3자에게 팔려고 함으로써 사업 성공에 돈을 쏟아 붓고 땀을 흘린 유일한 사람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졸리의 변호사와 대리인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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