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양재 윤욱재 기자] KBO 차기 총재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KBO는 1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이사회를 개최, 총재 궐위에 따른 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10개 구단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민경삼 SSG 대표이사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화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장 차기 총재를 추대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이사회에서 3/4 이상 찬성을 해야 총재 후보로 등록이 될 수 있고 역시 총회에서도 3/4 이상 찬성해야 총재로 선출될 수 있다.
다만 의미 있는 합의는 있었다. 각 구단들은 오는 3월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리는 3차 이사회에서 각각의 후보를 추천해 총회에 추천할 총재 후보 선정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현재 KBO는 정지택 전 총재의 사임으로 총재 자리가 공석이 된 상태다. 정지택 전 총재는 지난 해 리그 중단 파문 등으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다. 결국 지난 8일 총재직을 사임했다.
정지택 전 총재는 퇴임사를 통해 "많은 야구 팬들은 프로야구가 되살아 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저한 반성과 이에 걸맞는 대책이 시급 하다고 말씀하고 계신다"라면서 "저는 이러한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프로야구의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KBO 총재직에서 물러나려 한다"라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저의 총재직 사임이 야구계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야구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조그마한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KBO 이사회가 1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사진 = 양재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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