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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의 부주장 헤라르드 피케(35)가 우스만 뎀벨레(24)를 향한 팬들의 야유에 안타까워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 이탈리아 SSC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페란 토레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아다마 트라오레가 나섰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페드리, 프랭키 데 용, 니코 곤살레스가 출전했다. 백포 라인은 조르디 알바, 에릭 가르시아, 피케, 오스카르 밍게사가 배치됐다. 골문은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9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실점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페란 토레스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홈에서 이기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후반 20분 3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파블로 가비라, 세르지오 부스케츠와 함께 우스만 뎀벨레가 투입됐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뎀벨레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야유가 신경 쓰인 탓이었는지 뎀벨레는 슛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드리블은 4번 시도 중 3번을 성공했다.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결국 홈에서 나폴리와 1-1로 비겼다.
피케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뎀벨레를 향한 야유는 우리에게 좋지 않다"라며 "팬들이 화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 할 수 있다. 경기 중에 야유를 보내는 것은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라고 비판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역시 불만을 표시했다. 사비는 팬들에게 뎀벨레를 향한 야유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지만, 팬들은 무시했다. 사비는 "팬들이 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결국 야유는 박수로 바뀌었다"라며 "이미 뎀벨레에게 야유를 했고 그것이 끝났다. 중요한 것은 야유가 박수로 바뀌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에게 재계약 요구를 했지만, 뎀벨레는 더 많은 주급을 원하며 재계약을 거부했다.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 시장 때 뎀벨레가 팀을 떠나길 원했지만, 뎀벨레는 잔류를 선택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뎀벨레의 결정에 화가 났으며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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