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제주에서만 2개월간 몸을 끌어올렸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0일 오후 2시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전을 제주 원정으로 치른다. 다 사연이 있다.
제주 원정은 장거리 이동을 동반하기에 항상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하지만 이번 원정은 다르다. 포항은 지난 1월 3일 제주 서귀포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시작해 지금까지 캠프를 옮기지 않았다. 한 달하고도 반이 넘는 기간이다. 이번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항 김기동 감독이 “제주가 홈 같다”는 농담을 던진 이유다.
현재 포항의 클럽하우스는 모기업 포스코의 투자에 힘입어 시설 개선 공사에 한창이다. 국내 프로축구단 최초(2001년 준공)의 클럽하우스다 보니 노후화된 건물 곳곳을 전체적으로 손보고 있다. 또한 현재 천연잔디 2면, 인조잔디 2면으로 구성된 훈련장 중, 조명이 설치된 인조잔디 1면을 천연잔디로 바꾸고 나머지 인조잔디 1면도 새롭게 교체한다. 이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선수단 훈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클럽하우스 공사 완료일이 2월말 예정이라 포항은 제주와의 개막전을 치른 후에도 베이스 캠프를 서귀포에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2월까지 포항에겐 홈과 같은 곳이 되어버린 제주에서 치러지는 이번 개막 원정경기에서 포항이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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