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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르셀로나의 신예 페란 토레스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페란 토레스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끌었다. 페란 토레스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4분 팀 동료 트라오레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수차례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고 바르셀로나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페란 토레스는 나폴리전에서 9차례 슈팅을 시도한 가운데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한 1차례 슈팅을 제외하면 나머지 8개 슈팅이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골문 밖으로 향했다. 특히 전반 27분 속공 상황에선 오바메양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2분에는 데스트, 뎀벨레, 페드리의 연계 플레이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연결된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페란 토레스는 나폴리전이 끝난 후 눈물을 흘리며 한 동안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인사를 나누려고 했던 나폴리의 로렌조가 페란 토레스를 위로하기도 했다. 나폴리전에서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페란 토레스는 자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토레스는 나폴리전에서 자신이 꿈꿔왔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최대 4차례나 놓치며 캄프 누를 절망에 빠뜨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 레전드 푸욜은 '페란 토레스는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줄 선수'라며 페란 토레스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강인의 발렌시아 동료였던 페란 토레스는 지난 2020-21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지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프리메라리가로 복귀했다. 페란 토레스의 바이아웃 금액은 10억유로(약 1조 346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살의 신예인 페란 토레스는 지난 2020년 스페인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A매치 22경기에서 12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스페인이 기대하고 있는 대형 유망주다.
[나폴리전 종료 후 실망하고 있는 페란 토레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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