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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18년 평창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김보름(강원도청)이 매스스타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19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 출전했다. 김보름은 결승행 티켓을 따냈지만, 박지우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순위 다툼을 벌이는 경기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이승훈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부문에서는 김보름이 2위로 결승선을 밟으며 은메달을 땄다.
이날 경기는 박지우가 1조에서 먼저 치렀다. 박지우는 경기 초반 중위권에서 일본의 사토 아야노 뒤에 붙어 무리하지 않는 경기를 펼쳤고, 4번째 바퀴를 8위로 통과했다. 그리고 8바퀴째는 5위, 12바퀴째는 12위를 마크했다.
박지우는 포인트에 욕심을 내지 않는 레이스를 이어가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2바퀴를 남긴 가운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엘리자베타 골루베바와 뒤엉키며 넘어졌고, 전체 13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보름은 경기 초반 4순위로 상위권에서 레이스 스타트를 끊었다. 김보름은 무리하면서까지 스프린트 포인트를 노리지 않았고,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잠깐 하위권까지 내려갔었던 김보름은 10바퀴째에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김보름은 네덜란드의 이레네 슈하우텐의 뒤를 쫓았고,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스퍼트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보름은 1바퀴를 남기고 일본의 타카기 나나가 넘어진 틈을 타 2위 자리를 고수했고, 40점을 손에 넣으며 2조 2위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김보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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