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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광현이 6번째 선발투수가 되고 싶어할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21시즌 후 FA 김광현과 거리를 뒀다. 미국 언론들도 양측의 교감에 대해선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실제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잭 플래허티, 아담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 스티븐 마츠 등 선발요원이 풍부하다.
팬사이디드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다루는 레드버드랜츠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김광현은 선발로 나가고 싶어할 것이고, 카디널스는 1~5선발을 채웠다. 그들은 계속해서 다른 선발투수를 찾고 있지만, 김광현이 6번째 선발투수가 되고 싶어할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약 기간 내내 그가 팀에 의해 어떻게 활용됐는지에 대해 약간의 상처가 있는 것으로 보였고, 다른 팀과 새로운 시작을 하길 원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실제 세인트루이스는 2021시즌에 유독 김광현에 대한 교체 타이밍이 빠른 경기가 잦았다. 크게 부진하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구원으로 보직을 바꾸기도 했다. 김광현은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유쾌했을 리 없다.
그렇다고 해도 레드버드랜츠는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의 마음을 돌려 계속 동행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선발과 중간이 모두 가능하고, 그렇게 비싸지 않은 장점이 있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재계약을 고려해야 한다. 김광현은 FA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잠재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데려올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레드버드랜츠는 "김광현이 헤드라인을 지배하거나 카디널스 최고 투수 옵션이 된 적은 없지만, 매우 견고했다. 통산 145⅔이닝 동안 땅볼유도 48.1%에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엘리트 수비 내야수를 뒤에 두고 잘 뛰었다"라고 했다.
레드버드랜츠가 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재계약 마지노선은 연봉 1000만달러다. 재계약을 추진하되, 그 이상이면 굳이 잡을 필요가 없다고 봤다. "연간 1000만달러 규모의 다년계약을 성사시킬 정도로 시장이 과열될 경우 카디널스는 퇴장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그의 시장이 계속 조용하다면 선발진을 채우거나 불펜의 중요한 부분을 맡기기 위해 김광현을 쫓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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