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예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새로운 살림남 전 축구선수 이천수의 첫 이야기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는 수도권 및 전국 기준 7%(닐슨코리아)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이자 그라운드의 풍운아 이천수는 어질러진 2층 방안에서 혼자 생라면을 씹어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천수는 어두컴컴한 방 안에 누워 아래층에서 들리는 아내 심하은과 아이들이 노는 소리에 "신났구만 신났어"라며 못마땅한 마음을 드러내 의아함을 불러왔다. 알고 보니 이천수는 딸 주은이가 자신만 빼고 자전거 타러 간 것에 삐쳐서 3일 동안 가족들과 만나지 않고 방에만 있었던 것.
심하은은 이천수가 잘 삐친다며 이전에는 여러 방법으로 풀어주려 노력했지만 쌍둥이 출산 후에는 너무 힘들어 그대로 둔다며 한숨을 쉬었다. 심하은과 주은이는 내려올 때가 됐다고 했지만 이천수는 배달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장기전 채비를 갖췄다.
식사를 하고 침대에 누워 TV를 보던 이천수는 게임으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컴퓨터가 있는 옆방으로 갔다. 그러나 모니터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큰소리로 아내를 불러 화를 내며 추궁했다.
이천수는 창문이 열려 모니터가 넘어진 것을 아내 탓으로 돌렸다. 화를 내는 이천수에 쌍둥이가 놀라 우는 등 집안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심하은은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아빠가 화를 낸 이유를 설명하며 이해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이천수를 찾아가 욱하는 성격에 대해 지적하며 고쳐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오히려 "모든 문제는 나한테 뒤집어 씌워"라면서 "외롭고 힘들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평행선을 달리는 부부의 대화는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고 심하은은 답답함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천수의 방을 나와 자신의 침실로 간 심하은은 속상함에 눈물을 쏟았고 주은은 그런 엄마를 위로해 주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천수는 자신이 가족들에게 스며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소통 많이 하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고 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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