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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슈퍼쥬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이 8세 조카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최시원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조카 김민을 데리고 한옥을 방문했다.
이날 '조카 바보' 최시원은 아이 눈높이에 맞춘 잔망스러움으로 눈길을 끌었다. 귀여운 민이와 장난기 가득한 최시원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임원희도 손님으로 합류해 이들의 특별한 하루가 시작됐다.
임원희는 민이와 친해지기 위해 영어 놀이를 시작했다. 민이는 역사 지식이 풍부했을 뿐만 아니라 영어로 동물을 설명하며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야무진 민이 앞에서 영어 실력이 들통난 임원희. 어느새 게임은 '몸으로 말해요'로 바뀌어 폭소를 유발했다. 세 사람은 피자와 파스타를 배달 시켜 먹었다. 민이의 젓가락질 자랑과 빠진 앞니에 최시원은 '심쿵'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최시원과 민이는 '남자친구 있으면 삼촌한테 말하기'를 약속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민이는 좋아하는 소꿉친구가 있다며 "3살 때부터 친구였는데 사귀진 않아요. 근데 다른 어떤 남자애가 유치원 버스에서 선생님 없는 틈에 뽀뽀했다요?"라고 말해 최시원을 충격에 빠뜨렸다.
심각한 표정의 최시원 앞 민이는 "저는 안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줄 알고 뽀뽀했어요. 뽀뽀하고 나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씩 웃었어요"라고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소꿉친구와 뽀뽀친구 사이 삼각관계, 누가 더 좋냐는 말에는 "소꿉친구가 좋아요. 나한테 잘해줘요"라고 야무지게 대답했다.
최시원은 어지러운 마음을 안고 "안돼 민아"라며 절규했다. "왜요? 그냥 연필 주워주고 그러는데"라며 태연하게 구는 민이에게 "너 삼촌이 어떤 남자 만나라고 했어. 여자는 꽃 주는 남자를 꼭 만나야 해"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민이는 "꽃 준 적 있어요. 생일에 서프라이즈! 하면서 나타나 편지랑 장미를 같이 줬어요"라며 "저는 저랑 자주 같이 있어 주는 사람이 좋아요. 그만큼 정이 들어야 해"라며 마치 '인생 2회차'인 듯 현실적인 말을 덧붙여 최시원이 헛웃음을 짓게 했다.
한편 계속되는 삼촌들의 연애 질문 공세에 "이제 이 얘기는 그만"이라며 단호하게 선 그은 민이. 최시원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 채 "왜 얘기 안 했어. 남자들이 잘해준다고 함부로 넘어가면 안 돼. 앞으로는 꼭 삼촌한테 이야기해야 해 알았지?"라며 민이 단속에 나섰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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