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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잭 윌셔(30)가 덴마크 리그에서 뛴다.
덴마크 프로축구클럽 AGF아루스는 21일(한국시간)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과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윌셔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우리 팀에 입단했다. 등번호는 10번이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이며, 계약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윌셔는 만 16세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유망주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아스널 구단 역대 최연소 주장까지 등극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긴 시간 동안 아스널 소속이었지만 출전 경기는 125경기에 불과하다.
결국 볼튼, 본머스 임대를 거쳐 2018년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웨스트햄에서 2시즌을 보내고 2021년부터 본머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본머스 커리어도 길지 않았다. 부상이 반복되자 2021년 여름에 팀에서 방출 당했다.
팀을 구하지 못한 윌셔에게 아스널이 손을 내밀었다. 아스널과 정식 계약을 맺은 건 아니다. 최근 수개월간 아스널 훈련장으로 출근해 아스널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
덴마크 리그에서 새 도전을 앞둔 윌셔는 “아스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새 팀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 결과 AGF아루스와 연이 닿았다. 내 인생에서 정말 재미난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AGF아루스의 영입 제안에 감사하다.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AGF아루스는 1902년에 창단한 덴마크 프로팀이다. 자국리그 우승을 5차례나 차지했다. 가장 마지막 리그 우승은 무려 36년 전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12팀 중 7위에 올라있다. 1위 코펜하겐, 2위 미틸란드보다 승점 10 이상 차이 난다.
[사진 = AGF아루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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