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예능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이경진이 유방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경진이 출연해 김창숙, 송도순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창숙은 "이경진이 아팠었다. 하루는 촬영하는데 애가 다 죽게 생겼더라. 너무 힘들어보여서 죽을 싸서 이경진의 집으로 갔다. 다 말라서 일도 못하고 있더라"라며 이경진의 유방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수술한 지 9년이 됐다는 이경진은 "나 죽는다고 소문이 나서 온다고 하더라"라며 "그게 병원에 입원했다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이경진은 38kg까지 빠졌었다고.
이경진은 "주말연속극을 할 때였는데, 검진받은 데서 연락이 오더라. 유방 촬영을 다시 해보라고 했다. 재검진 후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그 순간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주저앉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언니가 갑자기 젊어서 세상을 뜬 후에 엄마가 쇼크로 6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그러고 나서 제가 암에 걸렸다. 모든 불행이 쓰나미처럼 올 때가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경진은 "그때 항암을 하고 되게 힘들었다. 물이 내려가지를 않는다. 숨이 안 쉬어지니까 등을 두들겼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어땠는지 잘 생각이 안 난다. 한 4~5년 동안 굉장히 힘들었다. 내가 운전해서 다니고, (촬영장) 가다가 약 부작용으로 먹던 거 토하고, 죽 사러 가서 갖다 놓고 죽 먹고. 미친 듯이 연기했다"고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