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가 오는 4월 개봉을 확정했다.
'불도저에 탄 소녀'(감독 박이웅)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김혜윤)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다.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강단과 순수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혜윤이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아 관심을 모은 바. 그는 극 중 혜영으로 분해 한쪽 팔에 용 문신을 하고 거침없이 내달리는 유일무이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개성파 배우 박혁권,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경찰수업' '쌍갑포차' 등에 출연한 오만석, 또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예성이 등장해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으로 사회를 향한 관점과 인물에 대한 시선으로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현실성이 가진 이야기의 힘을 기반으로 현재를 가리키는 시의성을 더해 공감을 이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2021)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서 선보여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늘(21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거대한 불도저와 그 앞에 선 혜영과 혜적 남매의 왜소함이 대조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퀴만한 크기에 불과하면서도 '그냥 당하지 않겠다'라는 당찬 문구로 제목처럼 소녀가 왜 불도저에 올라타야 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김혜윤은 직접 불도저를 다루며 혜영 역할을 위해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 부어 인물의 들끓는 내면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열정을 불태운 만큼 독보적인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자아낸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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