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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일단 직장폐쇄가 끝나도 트레이드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전통적으로 트레이드에 특화된 구단이다. 유망주들을 키워 FA 자격을 갖추기 전에 가치를 극대화해 빅마켓 구단에 팔아 넘기고 그 대가로 다시 유망주들을 육성한다. 그러면서 성적까지 어느 정도 낸다.
최지만은 이런 구단서 벌써 4년이나 뛰었다. 2016년에 LA 에인절스를 시작으로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블루어스를 거쳐 2018년부터 몸 담았다. 작년에는 수술과 재활, 부진으로 주춤한 시즌이었다. 그래도 올 시즌 연봉조정 2년차를 맞아 320만달러를 받는다.
2023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2021시즌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가능성을 주목 받았지만, 탬파베이는 직장폐쇄 직전까지 별 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오히려 최지만이 올 시즌 맹활약해 가치가 올라가면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지만은 작년 12월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서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버림 받는 게 아니라 다른 팀에서 기회를 받는 것"이라고 했다. 쿨한 반응이었다. 어쨌든 이 팀은 탬파베이다. 최지만이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의 행보를 예측하긴 쉽지 않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트레이드가 유력한 10명의 선수를 뽑았다. 탬파베이 선수가 당연히 포함됐다. 주인공은 최지만이 아닌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다. 올해 6년 535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올 시즌 연봉은 1220만달러. 구단옵션 1300만달러에 바이아웃 250만달러.
블리처리포트는 "키어마이어는 2014년부터 탬파베이 중견수로 뛰어왔지만, 탬파베이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그에게 오퍼를 하는 걸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라고 했다.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이미 지난 1월 구단 수뇌부가 키어마이어에게 트레이드 협상 중이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현재로선 키어마이어가 여전히 주전 중견수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유망주 키스 로가 그 역할을 맡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키어마이어의 2022년 수입 일부를 벌어들이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관심을 보인 상태다.
[최지만(위), 키어마이어(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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