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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원주에서 제설 작업 준비를 하다 숨진 50대 가장의 아들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청원글에서 “아빠는 지난 13일 제설 작업 준비를 하다가 제설 차고지에서 돌아가셨다”면서 “하지만 돌아가셨다는 소식은 하루가 지난 14일에 듣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건강하던 아빠가 하루아침에 변사자로 가족에게 돌아온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회사는 저와 가족에게 사과와 어떠한 해명도 없고 심지어 장례식장에 와서 위로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설 작업을 2인 1조로 하거나 업무 관리를 보다 제대로 했더라면 아빠는 분명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며 “비참하게 돌아가신 후 하루 지나 발견된 억울함을 풀어 아빠가 편안히 눈을 감고 떠나실 수 있도록 그리고 남은 가족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원주국토관리청 소속 제설 차량 기사였던 A씨의 아버지는 지난 14일 오전 4시 30분쯤 원주 흥업면 제설 차량 차고지에서 자신이 몰던 제설차 상단 적재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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