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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2)이 우스만 뎀벨레(24)에게 남아달라고 요청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25라운드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오바메양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오바메양은 "나는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다. 아스널에서 뛰던 당시 메스타야에서 경기했을 때 해트트릭을 기록했었다. 난 이곳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고 내 집과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절친 뎀벨레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오바메양은 "솔직히 말해서 뎀벨레가 바르셀로나에 있어서 매우 기쁘다. 내가 도착했을 때 나는 뎀벨레에게 '너는 남아있어야 해!'라고 말했다"라며 "(그와 함께 뛰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우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놀라운 한 해를 보냈고 뎀벨레는 놀라운 선수다. 뎀벨레는 공을 잡았을 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믿을 수 없다"라고 뎀벨레를 칭찬했다.
뎀벨레는 2016년 7월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에서 한 시즌만 활약한 뒤 2017년 8월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오바메양은 2013년 7월부터 도르트문트 소속이었다. 오바메양은 2018년 1월 아스널로 떠나기 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두 선수가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활약하면서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오바메양은 2016-17시즌 46경기 40골 5도움을 기록했다. 오바메양은 리그 31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뎀벨레는 49경기 10골을 넣었고 21개의 골을 도왔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도르트문트는 독일 DFB 포칼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준 두 선수가 바르셀로나에서 얼마나 더 함께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바르셀로나는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뎀벨레가 거절했다. 1월 이적 시장 때 판매도 시도했지만 뎀벨레는 떠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뎀벨레에게 분노했고 경기장에 나서는 뎀벨레에게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뎀벨레가 떠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오바메양은 여전히 뎀벨레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오바메양은 "모르겠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인생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뿐이다"라며 재계약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페드리(중)와 함께 세리머니하는 뎀벨레(좌)와 오바메양.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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