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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우리는 마스크 다 쓰고 하자고 이야기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5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기업은행은 지난 10일 GS칼텍스전 이후 12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V-리그 여자부는 지난 12~20일 휴식기를 가졌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기분 좋은 상황이지만, 기업은행에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기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세 선수를 빼고는 괜찮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려움에 처할 때도 있지 않겠나.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픈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충분히 연습을 했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선수들도 연승을 할 때는 자기도 모르게 경기가 잘 됐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지나다 보니 가라앉은 분위기가 됐다. 중요한 두 선수가 빠지는 바람에 개개인의 연습은 됐지만, 팀 훈련은 안 됐다. 그래서 팀 분위기는 조금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선수들의 출장 여부는 미지수다. 김호철 감독은 "나갔던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경기에 출전을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고민은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연습을 했기 때문에 일단은 연습한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확진을 받은 선수들은 벤치에서 대기를 하다가 상황에 따라서 기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업은행 선수단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한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 팀은 마스크를 쓰고 연습을 했다. 불편해하는 선수들도 많더라. 스스로와 상대 보호를 위해서라도 쓰고 하는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일단 경기를 하다가 벗는 선수가 있더라도 다 쓰고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혜택을 받은 팀도 아닌 팀도 있다. 하지만 자신들만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팀도 전구단을 다 이길 수 있는 기회다. 상대도 15연승이 걸려있다. 두 팀 모두 열심히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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