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2022년 MBC 상반기 기대작 '내일'의 김희선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저승사자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저승사자 구련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는 3월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인생 웹툰으로 손꼽히는 라마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다양한 시트콤을 집필한 박란 작가와 신예 박자경, 김유진 작가가 집필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재심',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카이로스', tvN '마우스'를 연출한 성치욱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영화와 드라마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희선은 '내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대단한 메시지를 전하기보다 '당신 옆에 저도 있어요'라고 말하듯 존재만으로도 내일, 나아가 매일 힘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희선은 구련 캐릭터에 대해 "련은 츤데레"라며 "삶을 포기한 사람들이 스스로 일어서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직설적이고 센 말투를 쓰지만 그 속에는 사랑과 애정이 묻어 있다.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련의 마음이 멋지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50%"라고 밝힌 김희선은 "사람들을 잘 챙긴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저와 달리 련은 주변에 누군가를 가까이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희선은 구련 캐릭터를 위해 핑크 단발 헤어스타일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원작을 보고 외적인 싱크로율을 최대한 맞추고자 했다. 그것이 작품과 캐릭터에 가까워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20년 만의 단발은 물론 올 탈색을 한 건 처음이다. 핑크색을 유지하기 위해 2-3일에 한 번씩 코팅 샴푸를 쓰면서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희선은 "원작에서 비주얼적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웹툰 속 의상, 소품을 참고해 직접 구매하거나 갖고 있는 의상을 활용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구련으로 완벽 변신한 김희선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김희선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정말 친해졌다"며 로운, 이수혁, 윤지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로운 배우는 정말 착하고 열심히 하는 성실한 친구고, 윤지온 배우는 귀엽고 다정하고 저를 잘 따라줘서 항상 고맙다"며 극중 위기관리팀으로 뭉친 두 배우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 팀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이어 "이수혁 배우는 '이래서 톱모델이구나'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멋있다. 특히 동굴 목소리로 대사를 내뱉을 때마다 시선이 확 쏠린다"고 덧붙여 관심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김희선은 가장 기대되는 장면에 대한 질문에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련이 피해자를 대신해 가해자에게 사이다를 날리는 장면이 있다. 련의 모든 행동과 대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해주지 않을까 싶다"며 "가슴 찡한 에피소드가 많으니 본 방송으로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희선은 원작자 라마 작가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웹툰을 재미있게 읽어 작가님을 정말 만나 뵙고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반갑고 좋았다"면서 "작가님이 직접 제 얼굴을 본 딴 구련 캐릭터도 그려 주셔서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작가님이 그려 주신 구련을 최선을 다해 잘 담아낼게요. 멋진 캐릭터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라마 작가를 향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끝으로 김희선은 "구련은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다. 기존에 보셨던 저승사자와는 완전히 다르다. '저승사자계 이단아' 구련이 위기관리팀 준웅, 륭구와 함께 사람들을 어떻게 구할지 함께 응원하며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청자를 향한 인사를 전했다.
한편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은 '트레이서' 후속으로 오는 3월 중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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