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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떠나길 원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초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돌아왔다. 2009년 여름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호날두는 맨유 복귀전에서 화려하게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좋게 시작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고 2021년에 리그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1위다. 하지만 2022년 호날두는 침묵했다. 새해가 밝은 뒤 공식전 6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10년 넘게 6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지난 16일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2-0 승)에서 득점하며 골 침묵은 깼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이 22일(한국시간) 진행한 팬 설문조사에서 과반수가 다음 시즌 호날두가 팀을 떠나기를 원했다. 55%의 팬들이 호날두가 나가길 원했다. 하지만 대부분 팬들이 현재 선발 라인업에 호날두가 들어가 있기를 바랐다.
'디 애슬래틱'은 차기 주장과 감독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맨유 팬들이 가장 원하는 주장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40%의 지지를 받으며 현 주장 해리 매과이어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매과이어는 다비드 데 헤아보다도 적은 표를 받았다.
맨유의 랄프 랑닉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2년간 고문으로 남는다. 지휘봉은 내려놓을 예정이다. 맨유는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감독을 찾아야 한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맨유 팬들은 네덜란드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원했다. 맨유 팬 중 58%가 텐 하흐를 원했다. 반면, 포체티노를 원한 팬은 25.5%에 불과했다.
한편, 맨유는 24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UCL 140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35경기 25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상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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