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스폰서'가 주연 이지훈과 제작진 사이 잡음을 딛고, 오늘(23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IHQ drama 개국 특집 수목드라마 '스폰서'는 23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한채영, 구자성, 지이수, 김정태, 이윤미 등 출연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폰서'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다. 앞서 지난해 11월 '스폰서' 촬영장에선 남자주인공 이선우 역을 맡은 이지훈의 스태프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던 바. 이후 '스폰서' 제작진과 이지훈의 공식 해명으로 갑질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이지훈은 출연진 순서에서도 뒤로 밀려나고 제작발표회에도 불참했다.
작품 외적인 이슈로 몸살을 앓았던 '스폰서'이지만, 데이빗박 역의 김정태는 "알려지기로는 곤란한 점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저희들끼리는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 되어 분위기 좋게 호흡을 맞췄다"라고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구설수를 잠재웠다.
여기에 한채영은 2018년 드라마 '신과의 약속' 이후 2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스폰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뷰티회사 CEO 한채린 역할로 돌아온 한채영은 "2년 반 만의 컴백이라 저도 작품,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전작은 모성애 강한 역할이었는데 '스폰서'는 극도로, 완전히 다른 배역을 받았다. 그래서 보는 순간, 너무 강렬한 거 아닌가 걱정도 됐지만 사실 그동안 해보지 못한 역할이라 욕심이 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폰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많은 스토리가 얽혀 있어 굉장히 복잡하지만,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4부까지 받았는데, 한자리에서 한꺼번에 읽을 만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어서 참여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들었다"라고 완성도를 높이 샀다.
한채영은 "제가 데뷔한지 오래됐지만 일 욕심이 많다. 항상 뭔가 새로운 작품, 도전하고 싶은 욕망과 욕심이 있다"라고 뜨거운 열의를 드러냈다.
모델 지망생 현승훈 역의 구자성은 선배 한채영과의 호흡에 대해 밝히기도. 그는 "한채영이 워낙 대선배님이시고 예쁘고 바비인형 같은 모습에 되게 다가가기 힘들 거라 생각했다. 제가 내성적인 편이기도 하고. 근데 오히려 선배님이 먼저 농담도 던져주고 장난도 치면서 긴장감을 풀어주셨다. 덕분에 편안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채영 또한 "구자성이 저보다 훨씬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그런 점이 못 느껴질 만큼 성격이 되게 성숙하다. 그래서 나이 차를 못 끼고 촬영할 정도로 재밌게 찍었다. 제가 선배이지만 선배가 후배를 더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거 없이 처음부터 재밌게 순조롭게 촬영이 됐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톱스타 박다솜 역의 지이수는 "극 중에서 한채영 선배님과 붙는 신이 질투하고 싸우는 신밖에 없다. 처음엔 선배님이 차갑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다정다감하시더라. 현장 뒤에서 너무 많이 챙겨주시고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주셨다. 제가 틀리더라도 마음 편하도록 '다시 한번 잘 해봐' 말씀해 주셔서 대립되는 신들이 더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윤미는 한채린과 아슬아슬한 친구 관계를 선보이는 주아 캐릭터로 분했다. 그는 "'스폰서'는 각자 배우들의 캐릭터가 다 살아있다. 함께하고 싶었고, 정말 함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안 보면 후회하실 거다. 꼭 봐달라. 정말 보시면 다음 회가 기다려지실 거다. 본방사수 함께 해달라"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스폰서' 첫 회는 오늘(23일) 오후 11시에 IHQ drama 채널과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동시 전파를 탄다.
[사진 = IHQ drama]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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