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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현대건설의 대들보 '효진건설' 양효진이 블로킹 여왕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역대 1호 1350개 블로킹을 달성했다.
2007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양효진은 2009-2010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에 오른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이다. 지난 시즌 잠시 주춤한듯 싶었지만 올 시즌 세트당 0.79개 블로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양효진은 블로킹뿐 아니라 공격 전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센터라는 포지션인데도 불구하고 465점으로 득점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득점 기록이다. 무엇보다 공격성공률이 53.50%로 놀라운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올 시즌 이렇게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건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양효진의 역할이 컸다.
현대건설은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8)로 승리하며 15연승을 기록했다.
15연승은 종전 2009-2010시즌 GS칼텍스가 보유하고 있던 14연승을 넘어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양효진은 역사적인 연승의 기쁨뿐 아니라 개인통산 1350개 블로킹도 달성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한편 이날 승리로 시즌 27승 1패(승점 79)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이미 단일 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종전 2012-2013 IBK기업은행 25승, 승점 73점)을 뛰어넘었다.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에게 승점 3점을 따낼 시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으며 명실상부 여자 프로배구 최강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역대 최강팀 현대건설에는 리그 최고의 센터 양효진이 있고 그녀의 전성기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
[역대 1호 1350개 블로킹을 성공한 현대건설 양효진.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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