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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FA 좌완투수 김광현(34)은 아직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한 상태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리는 김광현은 과연 어떤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통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팬그래프'는 23일(한국시각) 아직 FA 시장에 남아있는 주요 미계약 투수들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를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그래프'는 김광현의 새로운 계약도 제안했다. 그 내용은 바로 LA 다저스와 2년 3600만 달러 계약하는 것. 한화로 무려 43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류현진의 연봉이 2000만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정상급 대우라 할 수 있다.
'팬그래프'는 "트레버 바우어의 상황이 정리되고 다저스가 그를 다시 받아준다고 해도 선발로테이션이 약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바우어, 훌리오 유리아스, 워커 뷸러 다음으로 4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이 예상되는 유일한 선발투수인 더스틴 메이는 토미존 수술로 인해 시즌 중반 이전에는 복귀가 어려워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즉, 다저스가 선발투수 보강이 필수적이라는 이야기다.
지난 해 김광현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여러 보직도 소화가 가능한 투수임을 보여줬다. "다저스가 좋아하는 것이 유연성인데 김광현은 선발투수와 중간계투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라는 '팬그래프'는 "상대 타자를 현혹하는 김광현의 슬로우 커브는 세인트루이스가 얻었던 것보다 더 많은 잠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다저스행이 안성맞춤이라는 설명과 더불어 김광현의 숨겨진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여기에 '팬그래프'는 통계 분석 프로그램인 'ZiPS'를 참고해 김광현의 2022년 성적을 10승 8패 평균자책점 4.09로 예상했다.
한편 '팬그래프'는 김광현 외에도 클레이튼 커쇼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4년 1억 2000만 달러, 카를로스 로돈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7000만 달러, 기쿠치 유세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년 6500만 달러, 라이언 테페라는 세인트루이스와 2년 1600만 달러, 잭 그레인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1년 1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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