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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 '레전드'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중상을 입고 쓰러진 사람을 구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각) "전 프로야구 선수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사람을 구했다"며 "접촉 사고로 쓰러진 남성을 간호하고 도로 안전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고 전했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23일 정오 무렵 오키나와현 나하시내의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 근처의 메이지 다리 교차점에서 승용차와 대형 스쿠터의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기요하라는 대형 스쿠터를 운전한 것으로 보이는 55~60대의 남성이 도로에 쓰러진 것을 보고 즉각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기요하라의 행동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기요하라는 차에서 내린 후 쓰러진 남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사고를 겪은 남성은 중상. 기요하라는 도로에 널브러진 오토바이 파편을 치우는 등 안전 확보에도 두 팔을 걷고 나섰다.
과거 각성제 단속법 위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의 물의를 일으키며 이미지가 좋지 않은 기요하라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휼륭하다"며 레전드의 선행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사고를 수습한 뒤 기요하라는 곧바로 일정 소화했다. '도쿄스포츠'는 "기요하라는 오후 2시 48분 주니치 드래건스의 2군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오키나와현 요미탄무라를 방문해 PL학원의 후배 카타오카 아츠시 감독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기요하라는 현역 시절 세이부 라이온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며 통산 22년간 2338경기에 출전해 2122안타 525홈런 타율 0.272 OPS 0.909를 기록했다.
[기요하라 가즈히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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