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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천 박승환 기자] "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것은 막아야하지 않겠나"
한국도로공사는 2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현대건설에게 패배를 안긴 유일한 팀이다. 이날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에게 또 한 번의 패배를 안긴다면, 현대건설의 '1위 확정'은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 도로공사도 어떻게든 안방에서 상대 우승은 바라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3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우리 현재 상태가 어떻든, 우리 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로공사는 최근 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리그가 재개된 후인 지난 21일 KGC인삼공사와 경기력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은 "아직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하루를 쉰 것이나, 바로 하는 것이나 비슷할 것 같다"고 웃으며 "세터와 선수들의 호흡이 부족해서 어제(22일) 한 시간 반 정도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21일 경기를 치른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사령탑은 "감각적인 부분에서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네 명은 괜찮았고, 몸 관리를 잘했다. 그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역할을 더 가져가야 한다. 나머지는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맞추겠다"고 말했다.
전날(22일)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를 각각 창과 방패에 비유하며 "나는 창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종민 감독 또한 "방패보다는 창이 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도 방패가 강하고, 창도 날카롭게 다듬는다면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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