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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천 박승환 기자] 역시 이틀 연속의 강행군은 무리였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현대건설이 '1위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현대건설은 2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19-25 18-25)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V-리그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지난 12~20일까지 리그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현대건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동안 연습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고, 좀처럼 실전 경험을 갖지 못하면서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하며 V-리그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15연승)을 작성했다.
결과는 좋아지만,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많은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의 목을 옥죄였고,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강성형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범실도 많이 나오고 내용도 우려한 만큼 좋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에게서 헤쳐나가려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5연승'을 기록 중이던 기업은행을 무너뜨리며 큰 고비를 넘겼지만, 현대건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흘 동안 무려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 일정이었다. 현대건설 선수단은 22일 수원에서 경기를 치른 뒤 23일 경기를 위해 곧바로 김천으로 이동했다. V-리그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이틀 연속 경기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우려한 강성형 감독은 코트 적응 시간을 갖지 않는 등 체력 안배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했다. 강성형 감독은 "컨디션은 당연히 조금은 힘들 것이다. 체력적인 부담은 잇겠지만, 타이틀이 걸려있기 때문에 의지를 갖고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역시 긴 거리를 이동하고 휴식도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역시 쉽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 범실도 2개에 그쳤고, 3개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전날(22일)보다는 눈에 띄게 좋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수비를 뚫어내고, 공격을 막아내는 것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은 접전 속에 1세트를 내줬고, 2세트에는 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더욱 큰 격차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켈시와 박정아에 집중되는 공격을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강성형 감독은 작전 타임을 통해 선수들에게 활발한 움직임을 요구했지만, 지친 선수들은 사령탑의 주문을 수행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결국 3세트도 내주게 됐고, '1위 확정'과 16연승을 눈 앞에서 놓치게 됐다.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KGC인삼공사전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오는 3월 1일 도로공사과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를 해야만 1위를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이 23일 오후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1.2세트를 내주며 승점 3점 획득이 무산되며 정규리그 1위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사진 = 김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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