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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천 박승환 기자] "의지만큼은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대건설은 2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19-25 18-25)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현대건설은 개막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며 신바람 배구를 펼쳤다. 하지만 도로공사에 발목을 잡히며 한차례 연승이 중단됐고, 이날 정규시즌 1위 확정과 16연승을 앞두고 또 한 번 도로공사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22일 수원에서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가진 뒤 쉬지도 못하고 김천으로 이동해 연달아 경기를 진행한 것은 역시 무리가 있었다. 강성형 감독은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됐다. 정신적으로 잘 버티기를 바랐는데, 도로공사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러한 경기를 처음 해본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는데, 육체를 지배하지 못한 것 같다"고 씁쓸하게 웃으며 "쉽지 않다. 도로공사의 짜임새가 흐트러졌으면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분위기를 가져오면 되는데, 워낙 도로공사가 잘했다. 왜 미디어데이에서 도로공사를 우승 후보로 꼽았는지 알 것 같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비록 1위 확정과 16연승 앞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선수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기를 바랐다. 강성형 감독은 "그동안 연승 기록을 포함해 큰 기록들을 세웠다. 선수들도 자부심을 갖고 일어났으면 좋겠다. 당장의 피로도는 있겠지만, 열정과 해보자는 의지만큼은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강성형 감독은 "오늘 패배로 부담은 내려놨는데, 선수들이 의지까지 내려놓을까봐 염려스럽다. 우려가 되지만,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23일 오후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 = 김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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