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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칠 것처럼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번리에 0-1로 졌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3-2로 이겼던 토트넘은 리그 2연승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최근 치른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거뒀다. 맨시티 원정 승리를 제외하면 첼시전 0-2 패, 사우샘프턴전 2-3 패, 울버햄튼전 0-2 패, 번리전 0-1 패배로 분위기가 처참하다. 리그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번리전 패배 후 콘테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내 인생에서 처음 겪는 일이지만 이게 토트넘의 현실”이라면서 “나는 토트넘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 하지만 토트넘을 끌어올리기에 나는 좋은 감독이 아닌 것 같다”고 초연하게 말했다.
이어 “조만간 구단에서 나를 평가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선수들은 그대로 두고 감독만 바꾸는 팀이다.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다. 매우 좌절감을 느낀다. 이전에는 이런 상황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콘테의 주장이다. 콘체 감독은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했다. 매일매일 그랬다. 현 상황을 뒤집으려고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그런데도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끝으로 “그저 ‘내 연봉에 만족해. 이대로 시즌만 끝내야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다. 나에겐 야망이 있다. 패배하는 게 무엇보다 싫다. 5경기에서 4번이나 패배하는 건 정말 싫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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