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BTS(방탄소년단)'을 내걸고 황당한 돈벌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아미'(BTS 공식 팬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킨 일본의 'BTS 신사' 측이 "팬이어서 그랬다"면서 '항당한 사과'를 했다.
BTS신사 대표 모리야(守屋)는 22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에 깊이 사과 드린다. 향후 사진의 무단 사용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며 사과했다.
입장료와 기도비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참배자에 한정해 돈을 받고 있으며, BTS팬에게 받은 건 아니다. 저희 신사의 설명과 표현 부족으로 오해와 착각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 사과문에서는 "개인적으로 BTS의 팬이었기에 사업과 구분을 잘 짓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고 반성한다. 다시 한번 관계자 및 팬 여러분들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문제의 신사는 일본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리조트 호텔 'BY-THE SEA' 부지 내에 위치해 있다.
BTS의 브로마이드를 걸어두고 사전 예약을 받는 특별기도는 약 5000엔(약 5만 원)의 금액을 받았다.
또 해변에 설치된 'BTS'라는 로고는 방탄소년단의 공식 로고와도 매우 흡사하다.
게다가 죽은 사람을 모시는 '신사'에 아무런 관련도 없는 방탄소년단을 끌어들여 마케팅에 이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아미들의 분노를 샀다.
일본 배우 사카가미 시노부는 한 방송에 출연해 "악질이다. 홍보 문구가 있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영리목적으로 썼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이건 사기에 가깝다"라며 신랄하게 비판을 하기도 했다.
현재 신사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방탄소년단 브로마이드가 걸린 신사 입구 사진은 삭제된 상태이다. 하지만 해변에 설치된 'BTS'로고 사진과 'BTS 신사'라고 쓰인 기둥 문(도리이) 사진은 여전히 남아있다.
[사진='BTS 신사' 홈페이지]
천 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