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강미나(23)가 구구단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강미나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주희 연출 황인혁) 종영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22일 종영한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강미나는 귀한 가문의 귀한 딸로 귀한 옷에 귀한 것만 먹고 자란 온실 속 화초 같은 병판 댁 무남독녀 한애진 역을 맡았다. 극중 과감하고 용기 있는 '조선판 MZ세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강미나는 지난 2017년 MBC '20세기 소년소녀'에서 한예슬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제가 연기 데뷔는 '20세기 소년소녀'로 했지만, 이제야 홀로 서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보다는 여유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며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다가 '쟤 진짜 괜찮다'라는 말을 하지 않나. 그런 말을 듣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앞서 강미나는 지난 2016년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9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했다. 이후에는 그룹 구구단으로 재데뷔해 활동하기도 했다.
강미나는 아이오아이와 구구단으로 함께 활동한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의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동료들이 "'꽃 피면 달 생각하고' 7, 8회가 끝나고 전화가 진짜 많이 왔다. 너무 좋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세정 언니가 전화해서 항상 '너무 귀여워'라고 얘기해줘서 힘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강미나는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표현을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렇게 생각이 나지도 않는다. '내가 잘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내가 잘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전에는 신경을 많이 썼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캐릭터 전달을 잘할까 고민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가수 출신이기 때문에 연기에 도움이 된 점은 무엇일까. 강미나는 "카메라를 기가 막히게 찾는다. '다들 카메라가 어딨지?'라고 할 때 잘 찾는다. 가끔 카메라를 보고 연기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때 떨리지 않는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강미나는 솔로 가수로서 활동 그리고 구구단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묻자 "우선 솔로 가수는 안 될 것 같다"고 답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구구단의 재결합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저도 배우로서 발걸음을 내딛은지 얼마 안 돼서 지금 현재는 연기에 더 집중하고 충실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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