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곽경훈 기자] 우리는 '공으로 공 붙이기' 훈련을 한다.
21일 오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2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서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첫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키움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화제를 모았던 훈련이 있었다. 배팅게이지에 들어서는 타자들은 배트를 들지 않았다. 한 손에 공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그그 공을 받쳤다. 그리고 코치들이 던져주는 공을 치는 훈련이다.
방망이로 공을 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훈련이다. 타자들의 컨택 능력을 끌어올리고 공에 대한 집중력을 향상 시킨다.
한화 선수들은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첫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타자들은 런닝 훈련으로 시작을 했다. 타석에서 1루까지, 1루에서 2루를 돌아 3루까지 몇 차례 계속 진행된 훈련에 선수들은 거침 숨을 몰아 쉬었다.
2시간의 훈련 시간이 지난 뒤 투수조 몇 명의 선수들은 외야 한쪽에 모였다. 장시환, 정우람, 김범수 등의 선수들은 야구공을 하나씩 들고 준비를 했다.
바로 '공으로 공 가까이 붙이기' 훈련이었다. 야구공을 포물선으로 던져 파울 라인에 가까이 있는 공에 붙이는 훈련이다. 물론 게임과 훈련의 중간이다. 꼴찌를 한 선수가 커피를 사는 벌칙이 있었다.
사뭇 진지한 표정의 선수들은 연습을 거쳐 본 게임에 시작하자 확실하게 달라졌다. 승부욕이 발생한 것이다. 꼴찌가 유력했던 한화 김범수는 정우람의 볼이 자신의 볼 보다 더 멀리 떨어져 꼴찌를 탈출하자 슬라이딩을 하며 기뻐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25일 자가격리가 끝난 수베로 감독과 첫 훈련에 들어간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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