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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성전환 수술을 아동학대라고 규정하자, 할리우드 스타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성전환 절차'의 아동학대에 대해 아동복지국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켄 팩스턴 텍사스 검찰총장이 성차별적 양육을 주법에 따른 아동학대로 규정하는 의견서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트랜스젠더 지지자들은 애보트와 팩스턴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표와 편견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법을 왜곡했다고 비난했다.
유명 인사들은 성전환 의료 서비스를 원하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텍사스 주지사의 명령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을 전환한 ‘인셉션’의 엘리엇 페이지는 “비인간적이고 완전히 위험한 선언에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트랜스 청소년들은 성별에 대한 관심을 가질 자격이 있으며 두려움과 억압 없이 진정한 자아로 살아갈 수 있다. 나는 트랜스 청소년과 그들의 가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겨울왕국'의 스타 조쉬 가드는 "순수한 악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편협함은 리더십이 아니다. 트랜스포비아는 망가진 교육 시스템, 무너진 사회 기반 시설, 증가하는 학생 부채와 같은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 이건 리더십이 아니야 그것은 증오이다”라고 지적했다.
배우 존 크라이어는 트위터에 “정말 끔찍하다. 아이들은 이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트루 라이즈’ ‘나이브스 아웃’의 여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는 2021년 7월 AARP 잡지 인터뷰에서 25세의 딸 루비가 트랜스우먼이라고 밝힌 트위터에 "트랜스한 사람의 엄마로서 화가 났다"고 밝혔다.
당시 커티스는 남편 크리스토퍼 게스트와 함께 루비의 변화를 '놀랍고 자랑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텍사스 주지사의 명령에 미국 스타들의 집단반발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 엘리엇 페이지 인스타, 트위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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