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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우크라이나 국적의 비탈리 미콜렌코(22, 에버턴)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24일(한국시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까지 포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턴의 신입생 미콜렌코는 25일 SNS에 글을 올렸다. 미콜렌코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의 모든 도시에서 민간인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라며 "러시아 언론은 그들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보호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자신들을 방어하고 다른 사람들을 도울 기회를 찾고 있는 내 부모님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듣기 힘들다. 그리고 나는 내 부모님을 도울 수 없다"라며 "나는 전 세계가 내 조국을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나는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미콜렌코는 현재 에버턴에 아무것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버턴은 그가 필요할 수 있는 모든 도움과 지원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콜렌코는 1월 이적 시장 때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예프를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미콜렌코는 에버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경기와 FA컵 2경기를 뛰었다. 최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의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전설적인 공격수 안드레이 셰브첸코 등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들도 SNS를 통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인의 축구 클럽들은 우크라이나 국기색인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클럽의 로고를 변경하거나 SNS 프로필 사진 배경을 바꾸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하나로 뭉치고 있다.
[디나모 키예프 시절 비탈리 미콜렌코.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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