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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가 벌써부터 '괴짜' 신조 츠요시 감독의 효과를 보고있다.
니혼햄 파티어스는 25일(한국시각) 오는 3월 29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개막전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색다른 모습을 추구한 덕분일까, 니혼햄은 벌써부터 개막전 티켓을 모두 완판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빅 보스' 신조의 감독의 효과"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니혼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기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신조 츠요시를 공식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신조 감독은 현역 시절 48m 높이에서 와이어를 타고 야구장에 등장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정도로 팬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
니혼햄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그동안의 감독과는 다른 이미지를 물씬 풍기며 일본프로야구계에 새로운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야구를 대한 자세는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
니혼햄이 요미우리 자이언츠나 한신 타이거즈처럼 많은 팬을 보유한 구단은 아니지만, 신조 감독이 개막전에서 선보일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팬들이 야구장을 메울 전망이다. 그야말로 '빅 보스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조 감독은 최근 '주니치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개막전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서프라이즈는 퍼포먼스가 아닌 팀을 지휘하는 면에서 서프라이즈를 기대해달라"며 "홋카이도 사람들은 우리 경기를 봐 줄 것이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서프라이즈"라고 답했다.
하지만 신조 감독은 자신만의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생각이다. 그는 "작은 서프라이즈는 내가 할 것. 손 하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웃었다. 니혼햄 구단도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을 생각. 개막 3연전을 찾는 팬들을 위해 여러가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오는 4월 24일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최대 수용 인원의 50%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신조 츠요시 감독. 사진 = 니혼햄 파이터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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